내 마음은 늘 봄같은데,
막상 봄이오니 무서웠고,
막상 봄이가니 허무하다.
아무것도 잡지못하고
흘러주는 시간이 야속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못하고
늙어만갈뿐인 내가 미워진다.
꽃이피기전 피기위해 노력하는 열정을
지금껏 늘 반복하고
또 경험하면서
희.노.애.락 을 느꼈겠지만
나는 그 무엇도 내 가슴에 담을 수 없었나보다.
지나간 시간이 모두 모두모두
마음에들지가 않는다.
그시간을 거친 지금이
또
마음에들지가 않는다.
정신없이 바쁜 업무시간에
하염없이 속에서 눈물이 흘러주고있는 지금
이 답답한 가슴을 쓸어올릴 방법이없다.
뛰쳐나갈용기도,
기분대로 울수있는 표현도,
내 마음그대로를 느껴줄 사람도.
해결할 수 없는 아픔에서
나는 평생을 살아도 평생을 힘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 누구도 대신해줄 아픔이 아니기에
남은 나의 인생이 얼마나 고단할지 알게됐다.
인사도 못하고 보낸 봄이
내년 봄이
나는 벌써 기다려진다.
2012. 4월. 홍대 플러스준 스튜디오. 촬영준비전 꽃망울이 내 마음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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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be mayb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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