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깊숙한 곳 그곳 부터

소원의 벽 건강한 나무가있고, 파란 구름도 있고 뜯어먹을 풀도있는 하얀벽에 사는 호랑이 두마리는 행복해보였다. 두마리니까. 흰 벽에 무엇을그리나를 고민하지않고 희지못한 벽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고민해야해서 하느님께 물어보니 다른날보다 더 고개를 숙인모습의 마리아님이 보였다 2012. 7.18 생각보다 넓은 카페 iPhone 4 ⓒ to be maybe 2012 더보기
지금은, 바람은 솜털을 움직였고, 어울은 마음을 출렁이게 한다. 그래,지금나는 불안한가보다. 주제가 마음에 드는책. 급격히가까워진그녀의책. 나는 지금, 나를 울고울리는 그와함께 또,그놈의 낚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어려운 그것. 사랑한다고. 다 이해하는건 어렵다 서로의 이해를 바라지만 각자의 입장이 사랑이라는 말로 뒤덮여지진 않는가보다 어린아이가 넘어져 무릎에 피가나면 그 누구라도 아파하는걸 걱정해주고 그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약을발라주고 치료를 해준다 그 아이가 아픈거 자체가 걱정이고 관심이고 사랑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상처를 머리로만 이해한다 꼭 넘어져서 피가나지않아도 오히려 겉으로난 상처보다 더 곪아지는 건 마음의 상처인데 마음이 늘 힘들고 어려운 어른들은 쉽게 상처를 치료받지못하는것 같다 피가 철철나 보이는게 아니기때문에 그래서 더 노력해야한다 아프다고 아파서 피가 철철나고있다고 얼른 약을 발라달라고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해 혼자 치료하는 방법을 터득해보려고도 하고 치료가 될 수 없는 사람에게 치료를 부탁하기도하고 그.. 더보기
천진항 바람 음 맘에들고, 햇살 음 맘에들고, 노래 선곡 괜찮고. 그정도면 내가 바라는 적당한 것들이 준비는 되는 샘이다. 기분좋은 상상을하던, 기분나빴던 일을 되새기며 정리를 하던, 앞으로의 내일을 생각을 하던, 일어날 수 없는 일을 꿈꿔보던, 그 마음을 글로 써보던. 다 할수있는 멍석이다. 그런데, 늘 준비가되면 마음이 열리지않고, 머리가 열리가된다. 마음으로 하는소리와, 머리로 하는 소리가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누군가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는 날이고, 그사람이 나를 잊지 말았으면 하는 날이고, 전화한통이 걸려오길 바란 날이다. 2012.06.04 내 눈앞에 아무도 없는 동해 천진항. iPhone 4 ⓒ to be maybe 2012 더보기
to you 해가지려고하는 저녁 서울을 떠나, 바다가 지금 내눈앞에 피곤했던 하루도 지쳤던 한주도 당신과 지금이여서 다 녹는다 나를 뽑은사람 내가 뽑은사람 더보기
불쌍한 너와 나 내 마음은 늘 봄같은데, 막상 봄이오니 무서웠고, 막상 봄이가니 허무하다. 아무것도 잡지못하고 흘러주는 시간이 야속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못하고 늙어만갈뿐인 내가 미워진다. 꽃이피기전 피기위해 노력하는 열정을 지금껏 늘 반복하고 또 경험하면서 희.노.애.락 을 느꼈겠지만 나는 그 무엇도 내 가슴에 담을 수 없었나보다. 지나간 시간이 모두 모두모두 마음에들지가 않는다. 그시간을 거친 지금이 또 마음에들지가 않는다. 정신없이 바쁜 업무시간에 하염없이 속에서 눈물이 흘러주고있는 지금 이 답답한 가슴을 쓸어올릴 방법이없다. 뛰쳐나갈용기도, 기분대로 울수있는 표현도, 내 마음그대로를 느껴줄 사람도. 해결할 수 없는 아픔에서 나는 평생을 살아도 평생을 힘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 누구도 대신해줄 아픔이 아니기에.. 더보기
너를 매일 닦는다. 매마른 나뭇가지에 생글생글 피어오르려는 꽃망울이 기특하다. 때를 알고 모습을 드려내려는 마음가짐이 참 옳다. 일년에 한번. 그 기특한 마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어주어 아주잠깐 아주 멋진 꽃잎을 흩날린다. 그래서 숙명을 순명으로 받아들이고, 일년에 한번 그 때를 기다린다. 욕심을 부려보아도 일년에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기회이고 투정을 부려보고 싶어도 그 누구에게 부릴수도 없다. 내 몸에 붙어있던 꽃망울이 있었다. 일년에 한번 피고지는 꽃망울도 아니고 계속 내 몸에 붙어있는 꽃망울이였다. 욕심도 없이, 투정도 없이 그냥 아무조건없이 너무 예쁘게 피어주고 있는데도 고맙다, 예쁘다, 사랑한다 하고 아껴주지 않았다. 그렇게 홀로 피어있는 내내 얼마나 외롭고, 지쳤을지 돌아보게 된다. 진심이 담긴 "보고싶다" 이 한.. 더보기
그까짓거, 봄 그래, 그놈의 봄 별거 아니다 늘 오던거고 늘 불던 바람이다. 그런데도 더욱 허무하고, 공허한건 그냥 평소에 지나쳤던 나의 근본적인 문제들일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말한다. 아주 작은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한다고. 해결능력이 부족한건 이성적인 두뇌는 아얘없고, 감성에늪에 빠진탓이라고 말이다. 가끔 내가 나를 힘들게 하는구나 하며 반성하기도 하지만 실상 내 마음은 나에게 완전히 반해있다. 노래가 필요할때 노래에 빠지고 그림이 필요할때 그림에 빠지고 커피가 필요할때 커피에 빠지고 분위기가 필요할때 분위기에 빠지고 그런나를 나는 나 자신은 싫어하지 않으니 그걸로 세상에 한명에게는 사랑받는 것이 아닌가. 늘 누구와 함께라는건 사실 허황된 꿈일지 모르겠다. 나 자신도 이렇게 외로움을 즐기며 왕따를 자초하면서 말이다.. 더보기
저 멀리, 내가. edward 라고 부르는 사람. 내가. 웃으면 같이 웃어주는 사람. 내가. 내가. 행복하길 바래주는 사람. 하지만 내 옆에 있기만 할 수 없는 사람. 나와 함께 모두 함께 할 수 없는 사람. 저 멀리 가고 있는 그 모습이 나 보다 더 얼마나 외로울지 나 보다 더 얼마나 생각이 많을지 나 보다 더 나 보다 더 얼마나 힘이들지 잠시 생각했다. 2012.2 아무도 없는 슬로프에 무릎까지 부드러운눈으로 가득찬 그날. iphone 4 ⓒ to be maybe 2011. 더보기
밤 열한시 밤 열한시. 참 좋은시간이야. 오늘 해야할 일을 할 만큼 했으니 마음을 좀 놓아볼까 하는시간. 오늘 해야할일을 하나도 못했으니 밤을 새워볼까도 하는 시간 밤 열한시. 어떻게 해야하나 종일 뒤척거리던 생각들을 차곡차곡 접어 서랍속에 넣어도 괜찮은 시간.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던 마음도 한쪽으로 밀쳐두고 밤 속으로 숨어들갈 수 있는 시간. 밤 열한시. 그래, 그 말은 하지않길 잘했어, 라거나 그래, 그 전화는 걸지 않길 잘했어, 라면서 하지 못한 모든 것들에게 그럴 듯한 핑계를 대줄 수 있는 시간. 밤 열한시. 누군가 불쑥 이유 없는 이유를 대며 조금 덜 외롭게 해줄 수 있는냐고 물어도 이미 늦었다고 대답할 수 있는 시간. 누군가에게 불쑥 이유 없는 이유를 대며 조금 덜 외롭게 해줄 수 있느냐고 묻기에는 너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