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다 이해하는건 어렵다
서로의 이해를 바라지만
각자의 입장이 사랑이라는 말로 뒤덮여지진 않는가보다
어린아이가 넘어져 무릎에 피가나면 그 누구라도 아파하는걸 걱정해주고
그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약을발라주고 치료를 해준다
그 아이가 아픈거 자체가 걱정이고 관심이고 사랑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상처를 머리로만 이해한다
꼭 넘어져서 피가나지않아도
오히려 겉으로난 상처보다 더 곪아지는 건 마음의 상처인데
마음이 늘 힘들고 어려운 어른들은
쉽게 상처를 치료받지못하는것 같다
피가 철철나 보이는게 아니기때문에
그래서
더 노력해야한다
아프다고
아파서 피가 철철나고있다고
얼른 약을 발라달라고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해 혼자 치료하는 방법을 터득해보려고도 하고
치료가 될 수 없는 사람에게 치료를 부탁하기도하고
그러다가 더 큰 상처로 그냥 남아 자신을 아프게 하곤
자신도 모르는 트라우마를 만들게된다
그런데 상처는
누군가 한명이 받아 한명이 치료해줄수있으면 참좋은데
왜 둘다 받게되는걸까
그래서 누가누굴 치료해줘야하는지 모르게 되는걸까
내 마음의 상처가 아닌
그 누군가의 상처부터 치료해줄수있는 용기가 어쩌면 나는 없는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기적이고 개인적이라는 말을 수도없이 듣고살고있나보다
내 마음이
그냥 내 마음이 평화를 찾지못해
헤매고있다
이럴땐
사람도 어렵고
마음도 어렵고
삶이 어려워지다가
결국
사랑도 어렵다고 생각이들어진다
난
사랑을 귀찮아서 열정이 시들어서 포기하는 사람이 되고싶진 않다
그리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2.05
지친한주 나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줄 누군가가 있어
행복했던 어느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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